연합회 설립배경

1961년 정부는 자립경제를 표방한 공업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게 되었고,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중소기업단체들을 업종별로 조직화할 목적으로 61년 12월 27일 특별법인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하 기협법)을 법률 제884호로 제정 공포하고, 이어 62년 2월 9일에 기협법 시행령 (각령 제 441호), 14일에 기협법 시행세칙(상공부령 제85호)을 제정 공포함으로써 협동조합 설립의 법적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임의 친목단체로서 조직 운영되어온 사단법인 서울시가구공업조합은 1962년 3월 서울시가구공업협동조합으로, 4월에는 사단법인 경남가구공업협회와 충북중소기업가구공업협동조합이 각각 경남가구공업협동조합(부산지역)과 충북가구공업협동조합으로 개편 설립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임의 친목단체로서 운영되어온 사단법인 대한가구공업조합연합회는 이들을 회원으로 1962년 10월 30일 대한 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로 개편 창립되었습니다.

설립경위는 ‘62년 6월 17일 서울조합 제1차 이사회에서 연합회 설립에 관한 설립자금 확보가 논의되었으며, '62년 9월 21일 서울조합 제2차 이사회에서 연합회 창립에 필요한 자금은 서울조합에서 지원하기로 하고 연합회 설립에 필요한 지방조합의 동의를 얻어 동년 10월 중에는 연합회 창립총회를 개최키로 의결하여, 서울조합 안병대 이사장을 발기인 대표로 하여 연합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회가 구성되었습니다.

연합회의 창립

1962년 10월 30일 서울조합사무실(서울시 중구 을지로 3가 20번지)에서 3개 지방조합에서 선출된 대의원 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창립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이고종 회장의 축사에 이어 안건심의에 들어가 연합회 정관 및 제규약,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서 등을 의결하였으며, 초대회장에는 안병대((주)안건사)를 선출하고 전무이사에는 서울조합의 황용우 상무이사를 임명동의하였으며, 이사는 전형위원을 지명, 서울 5명 (회장포함), 경남 3명, 충북 1명, 감사는 서울 1명, 경남 1명으로 선출하였습니다.

동년 12월 12일 상공부장관의 인가를 얻어 1963년 4월 20일 설립등기를 마침으로써 오늘의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탄생하였습니다. 연합회 발기인 및 대의원 명단과 설립취지문, 초대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설립취지문

국가재건의 초점인 경제부흥을 통하야 사회정의의 실현을 기대하는 거룩한 혁명대열에 참여함에 제하야 우리 가구공업자는 과거의 고식적인 산업적 사고방식을 일소하고 참신한 의욕과 정신의 기조위에서 생산업의 일대혁신을 구현하여야 하는 개체과정에 처하였음을 통감하는 바입니다.

거반 정부에서는 중소기업보호육성책으로서 중소기업협동조합법 및 중소기업 사업조정법 동시행령 등을 공포하여 각 업종별로 유기적이고 강력한 조직체인 협동조합을 구성하게 되었음은 중소기업계의 일대혁신지계기라고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가구공업인은 과거와 같은 무모한 경합을 지양하고 사소한 이기적인 사심을 일척하여 일치단결하고 각종 애로를 타개하기 위한 상호간의 협동정신을 발휘하여 원자재의 공동구인과 생산품의 공동판매 그리고 생산품의 규격제정 및 검사제도확립 등 각종사업을 영위함으로써 각자의 자주적인 경제활동의 터전을 구축함은 물론이요,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하 취지에 입각하여 기히 협동조합의 결성이 예정대로 완료되었으므로 만시지탄이오나 시급히 연합회를 조직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여야할 단계에 도달하였다고 사료하는 바입니다.

초대임원명단